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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옥 박람회 국제 고건축 컨퍼런스

February 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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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한옥박람회_한옥 서포터즈 인터뷰

January 25, 2016

 

명륜동 참우리 사무실

 

 

전통과 현대의 만남.
이번 <2016 서울 한옥박람회>에서 만나보게 될 얼굴, 
<참우리건축협동조합>을 먼저 만나보았습니다.

2014년 1월 설립된 <참우리건축협동조합> 은 사람의 힘으로 자연스럽고

변화하는 삶의 모습이 반영된 집짓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작업중이신 김원천 실장님

 

 저는 <참우리건축협동조합>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경영실장을 맡고 있는 김원천입니다. 참우리 협동조합에서 건축가, 시공하시는 장인분들, 건축주와 소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라는 표현이 커뮤니티를 만드는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는데, 그건 아니고 제가 한옥 목수경험, 설계사무소 경험도 있기 때문에 설계 단계와 시공현장에서 의견 조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참우리건축협동조합>은 장인들을 기반으로 설계와 시공까지 진행합니다. 중간 단계에서의 의견 차이를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한옥을 짓는 것이죠. 처음 설립할 때, 저도 장인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현장경험을 통해, 제가 알고 있던 능력있던 분들을1년에 걸쳐 회사의 취지와 목표를 가지고 설득했습니다. 

자본에 의해 흘러가는 건설시장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한옥에 대해 애정을 가진 장인들이 모여 건물 한 채, 한 채를 사람의 힘으로, 
사람이 담긴 건축을 하고자 시작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함께하는 참우리 사무실 풍경

 

 

Q 그러면 협동 조합의 운영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우리 회사에는 ‘갑’과 ‘을’이 없습니다. 모두가 동등한 관계에서 서로의 재능을 공유하고 보템이 되어 한옥을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나갑니다. 처음 클라이언트의 의도대로 설계를 진행하게 되면 보통 비용적 부분이나 구체적인 부분을 쉽게 조율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 바램과 생각이 제대로 된 정보로 바뀌려면, 첫 단계에서부터 실제적으로 짓는 비용과 디테일을 알 수 있는 장인들의 경험과 지식이 설계 때 함께 반영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계 단계에서 장인들이 함께 설계를 하고 구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크고 유리한 장점이 되고 있습니다.
  
 

Q 한옥을 짓는 과정에서 정보의 공유를 중요시 하시는군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ex)홈페이지에서 소개된 ‘Evernote 비즈니스’ 
                    - 작업 상황의 능동적 공유과 간편한 지식 공유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출한다.

 

'Evernote'를 활용한 정보의 공유는 설립 초기부터 시도를 했는데, 아무래도 장인분들은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으셔서 시공 단계까지 활성화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설계 단계에서는 현재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수정 사항이나 자료들을 공유하는 좋은 수단일 뿐만 아니라, 클라이언트에게 진행 상황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요즘 정보의 소유냐 공유냐가 중요한 화두인데, 갈수록 정보를 소유한다는 것이 무의미해지는 상황이에요. 최근 세태가 모바일로 완전히 넘어오면서 빨라진 이면에 1-2분 정도로 소비할 수 있는 데이터나 영상들 위주가 유행하면서 정보의 가공이 더 강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누군가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 보다는 갈수록 누가 얼마나 잘 가공하느냐가 핵심이 되는 것이죠. 소유함은 무의미합니다. 충분한 정보가 이미 공유되고 있기 때문에 효율성 있게 재생산해내는 중요하고 저희는 각자의 능력을 공유하면서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죠. 

  

거기에서 참우리가 생각하는 사람의 힘으로 변화하는 
삶의 모습이 반영된 집짓기가 나오게 됩니다.

  

요즘 유행하는 공유경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Share'함. 예를 들어 Airbnb처럼, 기존에 우리가 생각했던 소유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소유에 집착하게 되어 자본 위주로 의해 흘러가는 건축시장에 의구심을 가졌고 자본을 떠나 장인 정신을 내세우고 그 기반으로 ‘공동’과 ‘공유’가 베이스가 되는 것입니다. 


영리가 건축의 목적이 되는 것이 아닌, 장인들의 힘으로 하나하나 이루어나가자. 
 사람이 위에 있다.
 그래서 저희는 본래의 취지와 가치를 지키는 것을 견지할 것입니다. 

  

 

Q 하지만 아무래도 한옥 설계에 있어 인건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렇다면 어떤 부분에서 비용을 줄이고 계신가요?

 

지금은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보다는 건축주의 의도를 담는 것, 한옥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정해진 금액이 있으면 일단 장인 분들과 충분한 이야기 후에 다른 선택을 하거나 본인이 퀄리티를 현장에 맞게 조정을 합니다. 장인 분들이 실제로도 자신의 이익을 포기 하면서까지 한옥에 열정을 쏟고 계십니다. 현재 설립 된지 만 2년 정도 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한옥의 가치를 알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3년 정도는 더 이런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알겠습니다. 이번엔 작품을 한 번 보고싶은데요,

 

 

지우헌

 

경주 통일전

 

 

 

홈페이지에 있는 건축물 사례중에서 '이촌동 J맨션'은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현대식 아파트 리노베이션입니다. 이 곳에 어떤 한옥적 요소가 담겨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촌동 J맨션'

 

 

 

'이촌동 J맨션'의 경우는 이미 기존의 아파트 평면이 한옥적 공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72년도에 지어질 당시에는 부유한 동네였기 때문에 상주하는 파출부까지 있었고 대가족을 위한 구성 자체가 한옥적 평면이었습니다. 오히려 그걸 어떻게 하면 잘 드러낼지에 대한 연구가 주가 되었죠. 다만 기존에 대가족의 형태에서 프라이버시에 대한 개념들이 없었는데, 이러한 부분들만 현재 구성원들에게 맞춰 수정을 했고 기존의 한옥적인 요소들은 남아있도록 하였습니다.   



Q 한옥건물의 이름을 짓는 방식이 있나요?

 

 회사의 이름인 경우도 있고 주로 지명이 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건축주의 지인들이 지어주시는 편입니다. 우리가 건물의 이름은 짓는 것이 아니고, 건축주가 직접 시 라든지, 본인의 가치관, 인생철학이 담긴 이름을 붙입니다. 

 

Q 한옥이 우리 땅에 어울린다 함은 주로 자연에 얹혀진 형태로서의 한옥이 주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도시 속에서 한옥의 자세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과거의 한옥은 밀도를 해결하는 문제였습니다. 한옥이 작은 공간에 지가가 높은 상황에서 그 밀도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때문에 보급형으로 급급하게 지어진 한옥이 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 밀도를 넘어서서 공급된 주택이 가구 수를 이미 넘어섰잖아요. 이 상황해서는 도시 한옥의 과제는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살 것이냐. 그냥 단순히 본인들의 모습을 담은 정도가 아닌 이 안에서 어떻게 살 것이냐, 돈을 벌 것이냐 등의 문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한옥이 나와야죠. 더불어 한옥이 airbnb나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활용되어 문화를 알리는 시도 또한 삶을 해결하는 연장선입니다. 
  
 도시한옥의 경관을 단순히 역사·문화적으로만 볼 것이냐. 그렇게 가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도시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한옥이 지어진다면 상업적인 부분도 같이 고려해야 된다고 봅니다. 한옥은 가격대비 성능이 떨어진다. 그런 부분들을 국가가 정체성의 문제에서 한옥을 살리려고 한다면 가격경쟁력이 없는 것에 대한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지어지는 한옥들이 단순히 전통건축의 연장선이 아니라 도시에서 한옥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단순히 정체성이나 문화측면에서만 접근을 할 것이 아니라 좀 더 구체적으로 도시의 규모에서 구체적으로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시와 한옥이 함께 유지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그러면 한옥 박람회를 통해 보여주고 싶으신 것은요?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기존의 건설사와 다르게 우리가 어떤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고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장인 의식, 사람의 손으로 지은 건축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구체적인 제품이 아닌 감각적인 것들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취지지요. 장인들이 서로 합심해서 기본적인 관리비만 받고 한옥을 짓는다. 프리미엄 장인들과 함께 가격을 예전보다 훨씬 줄인 상태에서 공사를 하고 있다.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아트가 될 수도 있고 실체적으로 알고 있던 것들을 보여주고 회사소개가 아니라 건축가의 생각과 장인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그것을 만든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건축에 대한 감각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싶어요. 연구의 성과를 드러내는 게 아니라 젊은 건축가들이 모여, 한옥의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담으려 생각 중입니다. 
  
 

Q 한옥박람회에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한옥박람회가 한옥의 다음 미래를 계속 건드려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로서는 한옥이 장인의 손길 없이는 지어지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한옥의 기술과 자본은 장인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힘과 기술력을 가지고 지어진 집이기 때문에 쉽게 지을 수 없죠.
  
 하지만 이제는 이런 가치를 유지하면서 수단의 측면에서는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장인을 찾아야 합니다. 단순히 예를 들자면 3D프린터가 될 수도 있는 것 이구요. 지금 쏟아져 나오는 지식을 가진 능력을 이용하여 집들을 지을 수 있고 사람들이 살수만 있다면 그게 한옥이라고 봅니다. 이게 바로 또 다음 시대의 한옥. 한옥이 이게 진짜 우리 지금 생활에 맞는 것인가. 지금 시대에 맞는 건지, 계속 물음표를 던져야 합니다.우리 내부적으로도 공유가 되어야 협의가 되어야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장인분들 스스로도 이 상황에 대해서 역할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합니다. 
  
 더불어 인식의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예로 과거 노동집약적이었던 상황에서 기계로 지은 한옥으로 바뀌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별로 좋지 않았었습니다. 과거에 지어진 도시형 한옥들이 이게 무슨 한옥이냐 하는 평을 들었지만, 현재에 와서는 누구나 한옥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계로 지어진 한옥은 나중에 가서는 얼마든지 다른 평가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 물론 저희는 노동집약적인 한옥의 가치를 지금 어떻게 새로이 만들 수 있느냐에 집중하고 있지만요.
    
 한옥 박람회에서 바라는 것은 기존의 몇몇 장인들에 집중된 한옥이 집중 받았다면, 좀 더 다양한 장인들, 회사들의 연구가 한옥 박람회를 통해 빛을 보면서 한옥에 대한 다양한 인식을 가지고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80년대의 다세대, 다가구 벽돌 주택도 우리 문화의 일부다. 한옥이 무엇인가를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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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이었지만, 앞으로 한옥이 어떻게 나아가면 좋을까
 더 깊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더불어 <2016 서울 한옥박람회>에서는 어떤 작품으로 
새로운 메세지를 전달해 주실지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하루 빨리 확인하고 싶네요ㅎㅎ 

바쁜 와중에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인터뷰- <참우리건축협동조합>|작성자 양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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